2024년 11월 27일(수)

한국에서 '자라'의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이유

인사이트(좌) gettyimages,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패션브랜드 '자라'의 한국지사장이 촛불집회를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자라 코리아 이봉진 사장이 최근 한 강연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강연 참석자에 따르면 이 사장이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 안 한 4,900만 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강연에 참석했던 누리꾼 A씨는 본인 SNS에 "시위에 참여했다고 참여자 100만 명을 아무것도 안 했다고 단정 지었다"며 "시위 참여자들은 우리 미래를 바꾸기 위해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라 반박 글을 올렸다.


이 사장은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집회 참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다만 직장인은 본인의 일을, 회사는 자신의 사업을, 학생은 자기 자신의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등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 해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도 촛불집회 참여자를 '폭도'라 표현한 동영상을 공유해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김 사장이 사과문을 공개했음에도 천호식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자라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