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정유라 '10억'짜리 말 탈때 서민은 1만 원짜리 삼겹살도 못 먹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연일 최순실 일가가 국민 세금으로 호가호위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서민들은 먹고 마시는 것부터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3/4분기 전국의 2인 이상 가구당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난 분기보다 4.2% 감소했다.


커피 같은 기호식품에 대한 지출이 줄어든 것은 물론, 쌀과 고기 소비까지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육류에 대한 지출 변화 폭은 -5.5%로 4분기째 줄고 있다. 심지어 기본 식량인 곡물도 8분기째 감소(-7.9%)하고 있다.

 

이같이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보다 심한 수준의 소비심리 위축현상은 내수 타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실질 소득이 작년 3분기부터 뒷걸음질 치면서 여유가 없어진 가계는 의류 관련 소비까지 줄이는 것올 나타났다.


겉옷 상.하의 등을 포함한 '직물 및 외의'에 대한 지출은 1.3% 줄며 14분기째 감소추세다.


특이한 것은 이 중에서 내의 소비가 늘어났는데(3.0%) 이는 추워지는 겨울을 대비해 난방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지난해보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고작 '0.7%' 증가했지만 하늘 모르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소비 심리 위축되고 있다.


최소한의 의식주마저 줄이기 위해서 서민들의 허리띠는 구멍이 하나 더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