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청와대 관계자는 오는 2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당초 국정 복귀 행보 차원에서 국무회의 주재를 밝혔으나 지난 20일 검찰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중간결과 발표에 박 대통령이 사실상 피의자 신분이 됨에 따라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페루에서 열리고 있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 정상회의 참석으로 22일 오후 늦게 귀국하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됐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내달 중 일본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이 예정된 외교일정을 수행하는데 검찰 발표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피의자' 신분인 박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을 만나 국정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 주장하고 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의자 신분의 대통령이 외국순방이나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국가 망신"이라며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의지를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