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 6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21일 입시학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전 영역 만점자는 전국적으로 재수생 2명과 재학생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탐구 두 과목을 모두 Ⅰ로 선택한 재수생 만점자 김모 씨는 서울대 지원이 불가해 연세대 의대에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수능 만점을 받아도 과탐 영역 두 과목 중 한 개 이상을 Ⅱ로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대 의대는 뽑는 인원이 25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다른 상위권 의대에 지원하려고 굳이 Ⅱ를 선택하지 않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채점 결과로 볼 때 올해 수능 만점자는 지난해 만점자가 16명인 것에 비해 현저히 적게 나타났다.
한편 역대 최고의 '물수능'으로 꼽히는 2001학년도 만점자는 66명이었고 최악의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1997학년도는 만점자가 한 명도 없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