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행적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이 재조명 받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미용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세월호 참사 당일 뒤늦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방문한 박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다들 (박 대통령의) 얼굴 부은 거만 보던데 미용사라서 그런지 머리가 먼저 보이더라"며 "보통 미용사들은 세팅으로 말거나 드라이로 릿지 넣은 후 꼬리빗으로 결 잡고 강력 스프레이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력으로 마무리한 머리를 다시 빗질할 때 잘못하면 머리끝 웨이브 릿지가 (박 대통령처럼) 위로 올라가버린다"며 "미용사라면 절대 머리끝이 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로 마무리 안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자다가 눌린 머리를 누군가 미용사 아닌 사람이 만진 게 분명하다"며 "단언컨대 미용사 자격증 있는 사람이면 끝머리가 저렇게 올라간 상태로 마무리 안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미용사로서 판단할 때 마무리 스프레이 뿌린 상태에서 누가 만져주다 (박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이) 저렇게 됐다"며 "절대 전속 미용사가 만진 것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A씨의 주장대로라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 대통령은 행적이 묘연했던 7시간 동안 침대 등 어딘가에 누워있었다는 뜻이 된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 대통령의 '성형시술 의혹'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추적했지만 결국 속시원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MC 김상중은 "7시간의 비밀은 앞으로 또다시 닥칠지 모르는 국가 재난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열쇠가 될 것"이라며 "그 비밀은 대통령 스스로가 밝혀야 한다. 이제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함을 강조했다.
※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시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 모습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