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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의 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유영하 변호사는 이데일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검찰이 (박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만 품고 일방적으로 (범죄 혐의를) 주장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 변호사는 "우리나라 국민성이 '우'하는 게 있어서 조금 국민이 차분해졌으면 싶다"며 "무당이 나라를 운영했다는 둥 박 대통령이 주사를 맞았다는 둥 입에 담지 못할 유언비어가 나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들도 실망한 게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 않겠나.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문제가 없으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군포시에서 열린 거리유세에 동행한 유영하 변호사 / 연합뉴스

유 변호사는 최순실 씨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혐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몰랐다"면서 오히려 박 대통령이 최 씨에게 속은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20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중간 수사를 발표한 가운데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 수사 요청에 대해 일체 불응하겠다"며 "중립적인 특검의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