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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9일 광주에서는 특별한 '촛불집회'가 시선을 끌었다.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이후 광주에서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것은 36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광주 시민 약 7만 명은 5·18 민주화운동을 재현하듯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에 올라 촛불대신 '횃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앞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겨냥해 "촛불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광주 시민들은 "꺼지지 않은 횃불을 들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와같이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