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다 꺼진다"
지난 19일 강원도 춘천 시민들은 지난 17일 위와 같은 발언을 내뱉은 지역구의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으로 달려가 '촛불집회'를 열었다.
분노한 춘천 시민들 약 7천명(주최 측 추산)은 김진태 의원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으로 달려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은 물론 "김진태는 사퇴하라"고 외쳤다.
주최 측이 준비하는 초는 2천5백개였을 정도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시민이 참여해 수많은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실제 이날 집회에는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인 LED 촛불도 함께 등장했다. 그만큼 김진태 의원의 발언이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었다는 게 드러난 것.
앞서 김진태 의원은 5일 있던 두 번째 촛불집회에 참여한 고등학생을 가리켜 '교복을 입고 나온 통합진보당 잔존세력'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집회 뒤에는 배후세력이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