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에게 따뜻한 악수를 건네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폴리스라인에 선 한 중년 남성이 아들뻘 경찰에게 수고한다며 응원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화제가 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 남성은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는 아들뻘 경찰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있다.
이 시민은 매주 이어지고 있는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시위에 동원돼 요지부동으로 서 있는 대한민국의 아들들이 혹여 추울까,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 어린 마음에 온정을 베푼 것이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65만 명이라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곳곳에서 이처럼 훈훈한 장면들이 포착되는 등 큰 마찰 없이 평화롭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