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청년 중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3주차 박근혜 대통령 직무 지지율이 5%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5% 지지율은 11월 첫째 주(4일) 발표부터 3주 연속 정체돼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은 19세, 20대에게 지지율 1%, 30대에게 지지율 0%를 기록하면서 청년들에게 전혀 지지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수능이 끝난 직후 고등학생들이 거리에 나와 촛불집회를 열었을 정도로 10대에게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전체 연령에서 5%의 지지를 받았지만 40대 4%, 50대 9%, 60대 이상 9%로 모든 연령층에서 한 자리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9세·20대와 30대에서 '대통령이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92%, 30대 98%로 전체 평균(90%)을 뛰어넘었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버티기'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4%(총 통화 4,265명 중 1,007명 응답 완료)로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