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 남학생이 일생일대의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여경을 찾아와 감사함을 표했다.
지난 17일 서울경찰 공식 SNS에는 '시계를 돌려주러 온 수험생'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 아침 시계를 집에 놓고와 '멘붕'에 빠졌던 남학생과 위기에 처한 남학생에게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흔쾌히 빌려준 은평구 역촌파출소의 윤정연 순경이 담겨있다.
남학생은 윤정연 순경 덕에 수능을 잘 봤는지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경찰 측은 "(기특하게도) 시계를 돌려주러 찾아왔다"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역촌파출소, 강서경찰서 등 서울 소재의 경찰은 수능날 시계를 놓고 온 수험생들을 위해 자신의 손목시계를 걷어 빌려줬다.
경찰의 깊은 배려에 많은 학생들이 시간 계산을 제대로 해 수능을 무사히 치렀다는 후문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