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국민 74% "박근혜 대통령, 탄핵하거나 자진 사퇴해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청와대 국정농단으로 혼란을 빚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탄핵이나 자진사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책임 방식을 묻는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도 내각 구성 후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이 4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20.2%, '임기를 유지하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만 부여해야 한다' 18.6%, '즉각 사퇴 후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 대행을 해야 한다'가 10.2%로 집계됐고, '기타, 잘 모른다'는 7.5%를 차지했다.


박 대통령에 대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탄핵을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무려 73.9%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달 25일에 42.3%였던 '자진사퇴 및 탄핵' 응답 비율이 지난 2일에 55.3%, 9일에 60.4%를 차지하는 등 줄곧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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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과도내각 구성 후 즉각 사퇴' 응답이 가장 높았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는 야 3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을 포함한 무당층에서 '과도내각 구성 후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임기를 유지하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만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58.0%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 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 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4%(총 통화 3,917명 중 525명 응답 완료)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