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새누리당 의원의 "바람불면 촛불 꺼질 것" 발언에 'LED 초'가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촛불은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말한 데 다이소 등에서 파는 'LED 촛불'이 인기다.
김 의원은 이날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 오늘 만약 특검법안이 통과된다면 촛불이 밀려서 원칙을 저버린 것으로, '오욕'의 역사를 남길 것"이라며 "바람이 불면 촛불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촛불집회의 의미를 폄훼했다.
해당 발언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건전지로 켜는 LED 촛불도 있다"며 SNS상에서 김 의원을 조롱하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본인 SNS에 "김진태 의원,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말했군요. 백만 국민의 함성을 애써 무시하려는 막말이네요"라며 "요즘 파라핀 촛불 들고 시위하는 사람 없습니다. 모두들 건전지 촛불 씁니다"라고 적었다.
실제로 지난 12일 열렸던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로 인해 품귀 현상을 빚었던 LED 촛불이 각 유통매장에 재입고되며 오는 19일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19일 열릴 제4차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는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등 각지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