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잃어버린 '수험표' 발견하고 찾아주려 땀나게 뛰어다닌 경찰

인사이트Facebook '서울경찰'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수험표를 잃어버려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수험생을 위해 경찰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6일 서울경찰은 공식 SNS를 통해 서울 강동구 길동의 명일파출소 경찰관이 길에 버려진 수험표를 주워 주인을 찾아줬다고 밝혔다.


양삼열 경위와 조기희 경위는 길을 걷던 중 하수구에 떨어진 수험표를 발견했다.


두 경위가 수험표를 주운 날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날(16일)로 수험표를 잃어버린 학생이 수능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는 다급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경위는 수험표를 잃어버린 학생이 막연하게 찾아 헤메고 있을 것을 걱정, 바로 수험표 찾아 주기에 나섰다.


수험표의 주인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수험표에 이름과 사진 그리고 주민번호가 기입돼 있었기 때문.


두 경위는 주민번호를 토대로 주소지를 검색한 뒤 인근 고등학교를 수소문해 찾아가 수험표의 주인공인 여고생에게 전달해줬다.


양삼열 경위와 조기희 경위는 "작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작용해 학생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수능 볼 때)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