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법무부가 현재 유럽에 체류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 딸 정유라 씨를 국내로 소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16일 경향신문은 법무부가 '국정농단' 의혹으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씨를 국내로 불러 조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국제형사과에서 '최순실 딸' 정씨의 국내 소환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건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가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정씨의 '국내 송환 카드'를 빌미로 압박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외에 체류 중인 피의자를 국내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체류자격을 '말소'하거나 '무효'시켜 강제추방 당하는 방식으로 데려오는 방법이 있다.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한 법무부 한 관계자 역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최순실 딸' 정씨에 대한 조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육부는 '최순실 딸'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