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방송인 유병재가 대학교에 자퇴서를 낸 사연을 깜짝 소개했다.
지난 16일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한 유병재는 대통령과 같은 대학교라는 이유로 자퇴서를 냈다(?)는 깜짝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 유병재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07학번, 박근혜 대통령은 서강대전자공학과 70학번이다.
유병재는 "지난 대선 당시 저희 부모님이 1번 후보를 그렇게 좋아하셨다"며 "그 이유를 여쭤보니 '저랑 같은 대학교를 나와서'라더라. 아들이 잘 됐으면 하는마음에 그러셨다는데 저는 같은 이유로 얼마 전에 자퇴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거 농담이다"라며 "학점 때문에 자퇴했다. 승마라도 좀 배워둘 걸 그랬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유병재는 "어머니는 그분이 불쌍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우리 엄마가 더 불쌍하다"며 지난 대선 때 1번 후보를 찍은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유병재는 "엄마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평생 고되게 사셨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엄마는 내일 아침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하실 정도였다. 그런데 엄마가 그분 불쌍하다고 하는 걸 보니 속상하고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