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엄마 아빠의 뽀뽀를 받고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아기가 8개월 만에 드디어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피부발진으로 고통받던 3세 소녀 시에나 더필드(Sienna Duffield)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글로스터셔카운티에 살고 있는 시에나는 올해 초 가족들에게 뽀뽀를 받았다가 전염성 바이러스에 걸리고 만다.
일명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에나는 그날 이후 피부 발진과 고열 증세로 인해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특히 시에나는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자꾸만 피부를 긁어 옷가지를 온통 피투성이로 만들 정도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엄마 사비나 프랑스벨(Savina French-Bell, 21)은 매일 시에나의 침대 시트를 갈고 연고도 꾸준히 발라주었다.
8개월 여간 음식도 가려먹이고 항생제도 처방받는 등 각고의 노력을 거듭한 끝에야 조금씩 시에나의 발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비나는 "지난 8개월 동안 바이러스와 싸우는 시에나를 보면서 가족 모두가 힘들어했다"며 "다행히 현재는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시에나의 사연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무심코 뽀뽀했다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며 심하면 간과 뇌에 손상을 주고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