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연합선교회 전 대표 김동호 목사가 현 시국에 대해 뼈있는 말을 했다.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동호 목사는 직접 SNS에 남겼던 박근혜 대통령 비난글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김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이 병들어서 정상이 아닌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김 목사는 좀 심했다고 하면서도 너무 속상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너무 빠져들었다"며 "한 국가의 원수가 그리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농단 당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분이 혼이 비정상이다' 그런 언어를 썼다"면서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저분이 혼이 비정상이다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00만 촛불집회'를 회상하며 높은 시민 의식에 감탄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광장에 100만이 모였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모여도 그 집단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이 생긴다"며 "얼마나 평화적으로 이런 건 아마 세계에 없지 않았나, 세계에 없는게 아니라 역사에 없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한 "100만이 어떻게 평화적일 수 있느냐. 그래서 나는 도리어 '우리나라 괜찮다. 이거 망하지 않겠다' 생각을 했다"고 국정에 실망한 국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지난 12일 열린 제3차 범국민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00만 명이 참가했지만 평화시위로 마무리 되면서 국내외 언론이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