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최순실 씨가 자신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신세 한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채널A 뉴스는 현재 검찰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자신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는 박 대통령을 걱정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변호인을 통해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 소식을 접한 뒤 "나 때문에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순실 씨는 또 박 대통령의 하야(下野)를 요구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나 때문에 박 대통령이 하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청와대 문건이 저장된 태블릿 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며, 국가 정책에도 개입한 적이 절대 없다며 국정농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최순실 씨는 또 "청와대 문건을 검토하거나, 국정을 판단할 만한 능력이 없다"고 검찰 조사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최순실 씨에 대해 오는 19일 기소할 예정이며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역시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