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 차병원 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JTBC 뉴스는 지난 15일 전 차움의원 관계자의 말을 이용해 박 대통령이 유력 대선 후보였던 2011년 초부터 헬스클럽과 치료를 위해 차움의원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차움의원을 찾을 때마다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차병원 그룹 관계자는 16일 "대통령이 되기 전에 차움의원을 찾아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썼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박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차움의원 원장님이 그렇게 쓰면 안 되고 실명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해서 그 이후부터는 다 바꾼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당선 이후에도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의원을 방문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방문하면 경호 문제는 물론, 소문도 금방 난다. 어떻게 사람들이 모르겠느냐"며 "대통령이 된 후에는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이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수납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아직까지 해당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