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안민석 "최순실 입 열게 하려면 딸 정유라 구속하면 돼"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입을 열기 위해서는 딸 정유라 씨를 구속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1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안 의원은 "최순실의 입을 열기 위해서는 딸 정유라 씨를 구속하면 된다"며 "유라 씨를 구속하면 최순실 씨는 무너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씨의 전체적인 국정농단에 대한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자 아바타는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라며 "특히 장씨는 최순실의 금고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국정농단 관련한 최순실의 심부름꾼 역할을 장시호 씨가 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장씨가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대포폰 6대를 개설하면서 이중 한 대가 대통령에게 간다는 얘기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가 최순득 씨의 딸이면 정유라 씨처럼 대통령을 '이모'라고 불러야 할 텐데 '고모'라고 불렀다고 한다. 왜 고모라고 불렀을까"라며 "그럼 가계도가 좀 복잡해진다. 이것은 추후 주목하면서 확인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진짜 억울하면 소송을 제기하라. 법원에 증거를 갖고 가겠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다만 최순실의 연예계 인맥은 이번 국정농단의 곁가지에 불과하다"며 "이 문제를 더 언급하면 본질이 흐려진다는 판단하에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