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전직 민주당 의원이 말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5대 업적(?)'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100만' 시민들이 불을 밝힌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5대 업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5대 업적'이라는 우스개소리를 공개했다.


정 전 의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5대 업적에는 "조중동과 한겨레·경향 논조 통일", "살신성인으로 95% 국민 대동단결", "초중고 민주주의 현장체험학습", "전 국민 헌법 교육 강화", "국민의 힘이 대통령보다 강하다는 교훈" 등이 있다.


정청래가 말하는 박 대통령의 5대 업적(?)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 "조중동과 한겨레·경향 논조 통일"


인사이트지난달 25일 조선일보 B11면


진보 언론의 대표 격인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물론, 보수 언론으로 손꼽히는 조선·중앙·동아일보 역시 연일 청와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의원은 이를 꼬집으며, 보수·진보 언론의 논조를 통일시키는 업적을 세웠다고 비판했다.


2. "살신성인으로 95% 국민 대동단결"


2주 연속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를 기록하면서, 나머지 95% 국민의 대동단결을 이뤘다는 평가다.


5% 지지율이라는 초라한 결과는 '사실상 국민을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시켰다는 의미'라는 해석이다.


3. "초중고 민주주의 현장체험학습"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지난달 29일 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지난 12일 3차 촛불 집회까지, 부모님 혹은 친구들과 함께 거리로 나온 어린 학생들은 어른들 못지않은 함성과 열정으로 촛불집회에 뜨거운 열기를 더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거리로 나온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현장을 목격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체험했다고 전했다.


4. "국민 헌법 교육 강화"


헌법 제1조 2항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이 이번 일을 계기로 해당 헌법 조항을 확실히 인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5. "국민의 힘이 대통령보다 강하다는 교훈"


인사이트연합뉴스


100만 국민이 한목소리로 "하야"를 외치자 광화문 광장은 물론 청와대까지 그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곳에서 역사를 만들었던 시민들은 자신을 비롯한 100만 명의 참가자들을 보며 대통령보다 더 강한 '국민의 힘'을 느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