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키아누 리브스가 뉴욕에서 노숙 생활 하게 된 슬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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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내년 2월 영화 '존 윅2' 개봉을 앞두고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과거 그가 노숙 생활을 했던 이유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로 잘 알려진 키아누 리브스는 한때 누추한 차림으로 뉴욕 거리를 배회하고 다녀 의아함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여러 불행이 겹치면서 극심한 불안 증세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 '아이다호'에 함께 출연했던 절친 '리버 피닉스(River Phoenix)'가 약물 중독으로 사망하면서 큰 슬픔에 빠진다.


이를 위로해준 것은 그의 연인 제니퍼 사임(Jennifer Syme). 그녀가 임신을 하면서 키아누 리브스는 아이에게 직접 '에바'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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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쁨도 잠시 제니퍼 사임이 사산을 하게 됐고, 그는 사랑하는 아이를 잃고 만다.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일로 인해 키아누 리브스와 제니퍼 사임이 결별을 했는데, 이후 제니퍼 사임이 극심한 우울증과 약물 중독에 시달리다 2001년 4월 교통사고로 돌연 사망하고 만다.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던 그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킴 리브스((Kim Reeves) 마저 마약중독 후유증으로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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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 아이, 연인까지 모두 잃은 키아누 리브스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죄책감에 결국 뉴욕을 떠도는 노숙자가 됐다.


그는 매트릭스2, 콘스탄틴 등의 영화에 참여하면서도 촬영이 끝나면 어김없이 거리 생활을 전전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다행히도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해 영화 '존 윅'을 촬영 하면서 드디어 노숙 생활을 청산했고, 현재는 '존 윅2' 개봉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