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딸 정유라 씨가 불성실한 고교 시절을 보냈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채널A '종합뉴스'는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공부 안 해도 갈 대학이 정해져 있다"며 친구들에게 자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2013년 정씨와 함께 청담고 2학년을 함께 다닌 동창생 A씨는 그녀를 학교 수업에 관심 없고 불성실한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A씨에 따르면 정씨는 평소 친구들에게 "승마하니까 대학은 다 정해져 있다. 공부할 필요도 없고 학교도 그래서 열심히 안 나오는 거고, 특례로 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씨가 자신의 특혜 입학을 최소 1년 전부터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실제로 정씨는 2014년 이화여대 면접을 본 후 이듬해 입학했다.
게다가 정씨는 수행평가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지만 체육 교과 성적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상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성적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한 A씨는 정씨가 친구들에게 명품 이야기를 많이 해서 학교에서는 "(정씨의) 아빠가 되게 높은 사람이다. 돈이 많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한 교육부의 특별감사 결과는 오는 18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