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재명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밝히기 위해 고발할 것"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야권의 대선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통령의 7시간 밝히기 위해 직무유기 대통령 고발 검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시장은 "국민의 의심 비난을 무릅쓰고 선박침몰로 수백명이 죽어가는 그 긴박한 7시간의 행적을 못 밝히는 건, 구조책임자인 대통령이 구조방치로 304명을 죽인 사실보다 더 기겁할 '딴 짓'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니 세월호 침몰시 구조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의 7시간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해 대통령 고발을 검토중"이라며 "현직 대통령은 처벌불능이라 웃음거리가 될 수 있어 고발을 임기종료후로 미뤘는데 탄핵 상황이라 탄핵사유를 추가하고 일찍 책임 추궁하기 위해서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하다며 많은 의혹들이 제기됐다.


특히 박 대통령이 당시 미용 시술을 받고 있었다느니, 굿을 했다느니 추측이 난무했지만 청와대는 아니라는 입장만 되풀이해왔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1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며 "박 대통령께서는 청와대에서 정상 집무를 봤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