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인기 역사 강사 설민석이 혼란스러운 시국 속에서 상처입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역사 이야기를 전달해줬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역사 X 힙합 프로젝트' 편으로 인기 강사 설민석이 출연해 재밌는 한국사 강의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날 설민석은 고조선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시대별 중요한 역사 지식을 가르쳤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은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이유가 오로지 '백성'이었기 때문이다.
설민석은 "(세종대왕은) 한자를 몰라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이 글을 쉽게 익혀 책을 읽고, 이치를 깨달아 죄가 '죄'인지를 알고 '죄'를 짓지 말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죄를 지었다면 '이 한글로 억울함을 호소하여라'라고 말하셨다"면서 "그것이 (백성을 향한) 세종대왕의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은 본래 시력이 좋지 않았는데, 한글을 창제하며 더 나빠져 사실상 시력을 잃었다. 즉 백성을 위해 자신의 시력을 기꺼이 내놓은 것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세종대왕의 희생은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무한도전이 방영된 날 세종대왕의 동상이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