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박 대통령이 퇴진 입장을 밝힐 때까지 매주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19일 열릴 '제4차 촛불집회'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뤄지는 17일 이후 열리는 만큼 수험생들이 대거 집회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청와대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당분간 매주말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계속 열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박 대통령이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국민들에게 밝힐 때까지 당분간 촛불집회를 매주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당분간 매주 서울 도심 차량 통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전날인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최순실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고 행진을 벌였다.
17일 치르는 수능 시험 60만 5,988명 응시자 중 75.8%(45만 9,342명)가 고등학교 재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9일 촛불집회는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실제 하야할 때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국민에게 표명할 때까지 매주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말 촛불집회와 더불어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는 매일 저녁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