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맏언니 박소연이 김연아 이후로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180점을 돌파했다.
1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어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4차대회 프랑스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박소연이 120.30점을 받으며 전체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4.89점을 합치면 총점 185.19점으로, 김연아 선수 이후 시니어 국제무대에서 180점을 넘은 선수는 박소연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에서 박소연은 예술점수 61.70점, 기술점수 59.60점, 감점 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박소연 선수는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기량을 뽐냈다.
박소연은 "대회 준비하면서 발에 통증 있었는데 실전에서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승은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221.54점으로 차지했으며, 아사다 마오는 실수를 연발해 총점 161.39점으로 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