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한 대학 학생들이 분노한 민중의 목소리를 담은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는 동아방송예술대학 학생들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ST를 부르며 지나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 속 이들은 예술대학 학생들답게 뛰어난 노래실력과 빼어난 연기력으로 분노한 민중을 대신해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날 동아방송대 학생들은 '레미제라블'의 엔딩곡으로 잘 알려진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노랫말을 개사해 시국선언에 나섰다.
학생들은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더 이상 비선 실세 볼 수 없다 외치는 소리"라는 가사를 시작으로 "당장에 박근혜는 퇴진하라"까지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아름다운 멜로디에 담아 외쳤다.
학생들의 노랫소리가 종로 보신각에 울려 퍼지자, 지나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