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술집 사장님이 가장 손님이 많이 찾는 토요일에 가게를 닫고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12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하루 영업을 접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는 가게 사장님의 글이 공개됐다.
한 주 중 매출액이 가장 큰 토요일임에도 하루 장사를 접고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안내문을 문에 붙였다.
가게 사장님은 "월세와 직원들 유급 휴무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생에 처음으로 촛불을 들어본다"며 "그릇됨을 바로 잡으러 촛불 들고 서울광장으로 갑니다"라고 12일 하루 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렇듯 이날 집회에는 대목이라 할 수 있는 토요일 영업을 하지 않고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장사 때문에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과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최대 10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원활한 집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경찰도 이날 열리는 대규모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중무장인 '기동복' 차림으로 출동하고 불법 시 살수차 사용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