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내일(12일) 광우병 사태 이후 최대…주말 100만명 촛불 밝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가 지난 '광우병 사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오는 12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세 번째 촛불 집회가 열린다.


총 1500여 개의 단체가 모여 주최한 이번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 총궐기'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 이후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사태 당시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70만명, 경찰 추산 8만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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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12일 집회에 야권도 장외투쟁을 나서기로 한 만큼 50만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방에서 상경하는 인원만 1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돼 정확한 참가 인원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민중 총궐기에 얼마나 많은 시민이 참석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당일 현장에 나오는 인원을 추산하긴 하겠지만 현재로써는 예상 인원을 집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2만여 명의 경비 병력을 광화문 일대에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집회에서 경찰의 유연한 태도와 집회 측의 입장을 고려할 때 비교적 평화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이 경찰의 '민주노총 청와대 행진'을 불허한 것에 대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시위진압을 위해 근무복 대신 기동화와 군화를 착용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