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대선을 마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이 수수한 모습으로 산책에 나선 근황이 공개됐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주에 사는 마고 거스터(Margot Gerster)라는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지난 9일 힐러리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에게 패배하자 크게 낙심한 '힐러리 지지자' 마고는 딸과 함께 뉴욕 카파쿠아(Chappaqua)의 한 산으로 하이킹을 나섰다.
마고는 산책을 끝내고 돌아가려던 찰나 우연히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힐러리와 남편 빌 클린턴(Bill Clinton)을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은 대선을 마치고 반려견을 데리고 수수한 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있었다.
마고는 "힐러리에게 다가가 꼭 안아주며 엄마로서 당신에게 투표했다고 말해줬다"면서 "이에 힐러리는 크게 고마워하며 나를 안아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던 순간"이라며 "아직도 그녀를 지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진은 힐러리의 승복 연설 이후 우연히 대중에 공개된 첫 사진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힐러리는 지난 9일 뉴욕 맨해튼 뉴요커호텔에서 "패배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고통이 오래갈 것"이라고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 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