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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2016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이 감동의 패배 연설을 선보였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뉴욕 맨해튼의 뉴요커 호텔에서 선거 결과에 아쉬움을 표한 가운데, 그녀가 대선 결과에 절망한 많은 소녀와 여성들에게 전한 메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힐러리는 "연설을 보고 있을 어린 소녀들에게 말하고 싶다"라며 "여러분은 모두 강하고 소중하다. 이 세상의 모든 행운과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음을 결코 의심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힐러리는 "자신들의 믿음을 내게 보냈던 젊은 여성들의 지지만큼 나를 자랑스럽게 한 것은 없었다"며 "언젠가 곧 누군가가 유리 천장을 깨길 바란다"라고 전해 여성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To all the little girls watching...never doubt that you are valuable and powerful & deserving of every chance & opportunity in the world."

— Hillary Clinton (@HillaryClinton) 2016년 11월 9일

그녀는 "내가 믿고 있는 가치를 위해 싸우는 데 나의 모든 삶을 보냈고, 성공하거나 좌절도 했다. 어떨 땐 정말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패배는 정말 고통스럽지만 젊은 여성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한 싸움을 절대 멈추지 않기 바란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날 연설에서 힐러리는 패배한 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고통이 오래 갈 것"이라며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