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구조 활동 벌이다 세살배기 딸과 임신 7개월 아내 남기고 떠난 해경

인사이트사진제공 =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강원도 삼척 해안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가 순직한 해경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박권병(30) 순경은 삼척 초곡항 인근 공사현장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린 근로자를 구조하다가 변을 당했다.


이날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던 터라 구조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박 순경을 비롯한 해경들은 근로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였다.


순직한 박 순경은 3살 된 딸과 임신 7개월인 아내가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 순경은 특전사를 제대하고 4년 전부터 해경에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순경과 함께 근로자를 구조하던 해경 특공대원 김형욱 경사는 실종된 상태다.


김 경사 수색 작업은 지난 9일 새벽부터 재개됐지만 좋지 않은 날씨에 높은 파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해경특공대원과 인부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