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한국의 여고생 3명 중 1명은 대학 입학 전에 성형수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정호영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 '대학신입생의 남녀별 미용성형수술계획 실태 및 관련 요인'을 분석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학 입학 전 성형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여대생은 전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8.9%에 달했다.
같은 연구 결과 남자 대학생의 2.5%가 대학 입학 전 성형수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대학 입학 후 성형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는 여대생은 전체의 16.5%로 남학생(3.9%)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정 교수팀은 해당 논문에서 "대학 입학 전에 성형수술을 경험한 학생의 '장차 성형수술을 다시 받겠다'는 응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미용성형 시술 건수는 미국, 브라질,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행해지는 성형 시술은 지난 2014년 기준 쌍꺼풀(눈꺼풀) 시술, 코 재건술, 지방 이식술, 지방흡입술, 유방확대수술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해당 논문은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정호영 교수팀이 대구지역 6개 대학 신입생 1,086명을 대상으로 올 3~4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