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화 사업'을 명목으로 대기업의 돈을 갈취해(?) 만든 미르재단의 평균 월급이 너무도 높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TV조선은 미르재단이 제대로 된 사업이 없는데도 직원들에게 대기업 수준을 뛰어넘는 월급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미르재단의 입출금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1월에 급여와 명절 휴가비로 사무총장에게 1200만원, 이사에게 1300만원이 지급됐다.
지난 8월에는 '6월에 해임됐다'던 이성한씨에게 1천만원이 넘는 월급이 지급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8월 한 달 미르재단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평균 월급은 매출 1조원이 넘는 대기업의 평균인 약 560만원보다 더 높았다.
설립 1년도 안 된 작은 공익재단이고, 특별한 성과를 이뤄내지도 못한 곳에서 '눈먼 돈'처럼 돈이 새어나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