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트럼프 당선'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출판사의 최후

인사이트알라딘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출판사에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설마 트럼프가 당선되겠어'라는 생각에 힐러리가 '마담 프레지던트'가 될 것을 가정하고 만든 책이 출시도 전에 종간됐다.


10일 현재 알라딘 등 각종 온라인 서점에는 '올 댓 힐러리-마담 프레지던트가 바꿔갈 세상과 한국의 미래'라는 제목의 책이 일시에 '품절' 처리돼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올 댓 힐러리는 매일경제 국제부 기자들의 저서로 힐러리의 성장기부터 대통령 후보 시절까지의 모습을 소개하고, 그런 힐러리가 바꿔갈 세상과 미국의 모습, 그리고 힐러리 시대의 한국은 어떤 상황이 될지까지 예상한 책이다.


목차 하단부에는 힐러리를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 칭하며 "힐러리는 버락보다 빌보다 더 준비된 사람"이라는 미셸 오바마의 예찬도 들어가 있다.


설마 '트럼프가 진짜 대통령이 되지는 않겠지'라고 예상하고 발빠르게 신간을 준비한 기자들과 출판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웃픈' 상황이다.


한편 현재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올 댓 힐러리'는 '판매중지'로 상태 표시가 바뀐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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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