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최순실, 독일 검찰에 체포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어제(9일) 당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을 맡게 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의 갑작스러운 귀국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가 영국 런던에서 급하게 귀국한 배경으로 독일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를 피해 부랴부랴 귀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안 의원은 "독일 검찰과 접촉한 결과 현재 독일 검찰이 3명의 한국인과 1명의 독일인을 기소했다"며 "그 죄명이 자금세탁 혐의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에서 자금세탁한 죄는 '종신형'에 처한다"고 밝힌 안 의원은 "세 사람 모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것이 결국 최순실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영국 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한 배경의 진짜 열쇠가 된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최씨 본인이 자금세탁법으로 체포될 경우 평생 독일에서 감옥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사를 피해 허둥지둥 귀국한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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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안 의원은 "한국 검찰보다 독일 검찰이 더 열심히다"며 "우리 검찰은 최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무려 33시간가량 증거 인멸할 시간적 여유를 줬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검찰 라인이 해당 수사를 맡고 있고, 후임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의 최재경 검사가 임명됐다"며 "검찰이 꼬리자르기를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대통령이 물러나고 특별검사를 도입해 지금 수사를 진행하는 검사들까지 모두 수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에 임명된 안 의원은 "감옥에 갈 각오로 진실을 밝힐 것이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