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부를 타고난 '금수저' 도널드 트럼프가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의 독특한 과거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열린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클린턴이 이길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고 향후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계의 '아웃사이더'라 불리는 트럼프는 재벌 사업가 출신으로 공직 경험이 전혀 없다. 대신 그는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
트럼프는 1992년 개봉한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서 주인공 케빈에게 길을 알려주는 역할로 출연했다. 당시 촬영 장소였던 뉴욕 플라자 호텔은 트럼프가 소유하고 있던 곳이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는 방송 출연을 통해 미국 전역에 얼굴을 알렸고, NBC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진행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여기서 그는 지금도 유행하고 있는 '너는 해고야(You're fired)'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트럼프는 취임식 전까지 73일 동안 정권 인수에 돌입할 예정이며, 취임식을 거쳐 백악관에 입성하며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 취임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레이건 전 대통령(만 69세 349일)으로 트럼프는 만 70세 7개월이 되는 달에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