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세월호 유족 지지 발언으로 청와대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송강호가 이번에는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에 출연한다.
최근 영화 제작사 더램프는 송강호 주연 영화 '택시 운전사'가 내년 초 개봉한다고 밝혔다.
택시 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참상을 취재하러 온 독일 기자와 우연히 그를 택시에 태운 운전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여느 역사물과 다름없다.
하지만 청와대 블랙리스트 송강호가 선택한 영화이기에 주목받고 있다.
송강호는 지난해 청와대가 작성한 문화예술계에서 '검열'해야 할 9743명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2015년 5월 1일 있었던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미 청와대의 눈총을 받고 있는 송강호가 정부에 항거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에 참여해 개봉 전부터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