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황제 대우' 논란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과거가 폭로됐다.
지난 8일 세계일보는 검찰 내부의 비공개 인터뷰 자료집을 인용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황당한 발언들을 공개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우 전 청와대 수석은 "나는 (평검사 시절인) 스물 세 살 때도 마흔 다섯인 계장(수사관)을 수족 부리듯이 부려먹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지방)경찰청장도 내 가방을 들어주고 그랬다"고 언급했다.
우 전 수석을 20살 때 사법고시에 합격했을 뿐만 아니라 평검사 당시에도 수사능력을 인정받는 등 인재로 정평이 나 있었다.
해당 발언은 우 전 수석이 차장검사급인 부천지청장 시절 후배검사들의 수사력 약화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이번 검찰 조사에서 피고발자 신분임에도 수사관들 앞에서 보인 행동들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질타를 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성공 가도를 달려온 그가 심각한 권위주의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