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한국 대통령과 비교되는 임기 말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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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이번 대선의 사실상 승자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역대 가장 인기 없는 두 후보가 유권자들을 지치고 화나게 한 대선 운동 기간 오바마 대통령은 재미를 봤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6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56%'로, 임기 초였던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블룸버그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왔다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12%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승리한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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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레임덕'에 시달려야 할 현직 대통령이 이처럼 인기가 많은 것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30여 년 만이다. 미국 재선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말 지지율로도 이례적으로 높다.


이렇게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말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일자리 증가, 실업률 감소 등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선'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현재 미국 대선후보로 나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수개월간 서로를 비난하는 데 집중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각각 상대의 '성추문 파문'과 '이메일 스캔들'을 공격하는 데 힘을 쏟아 왔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대선을 며칠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공격적인 클린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지만 그의 인기가 그대로 클린턴에게 적용될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