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배우 강동원이 프랑스 여행 도중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는 영화 '가려진 시간'의 주연 강동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해외에 나갔을 때 배우로서가 아닌 그냥 접근을 하는 사람은 없었냐"는 질문에 강동원은 "있었다"고 답했다.
강동원은 "프랑스 파리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계속 쫓아오면서 불어로 얘기를 했다"고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소매치기가 많다는 얘기를 들어 경계를 했다는 강동원은 "저와 함께 한 통역사가 뒤에서 '형 이 분이 자꾸 뭐라고 하신다'고 해서 여자분께 자초지종을 물었다"고 당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알고 봤더니 그 여성은 프랑스 현지의 영화 캐스팅 디렉터였던 것.
강동원은 "(그 여자분이) '영화에 캐스팅을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길래 배우라고 했더니 '알겠다'면서 그냥 갔다. 아무래도 인디 영화 쪽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델 출신이기도 한 강동원은 "일본에서도 몇 번 있었는데 모델 할 생각이 없냐고 해서 '할 생각 없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이후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그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소녀 수린(신은수 분)이 그리는 감성 판타지로,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