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최순실 게이트' 특종 보도한 JTBC 기자들의 남다른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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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게 아니다"


JTBC 특별취재팀장을 맡고 있는 손용석 기자가 최근 JTBC 사보에 기고한 '최순실 태블릿 PC' 특종 뒷이야기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손 기자에 따르면 JTBC가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을 처음 보도하기 직전 이미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를 입수해 파일 분석까지 마친 상태였다.


JTBC는 청와대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는 고영태 씨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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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즉각 부인에 나섰고 이를 기다렸다는 듯 JTBC는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증거인 '태블릿 PC'의 존재를 세상에 공개했다. 제대로 한 방 날린 것이다.


이후 JTBC는 최순실 PC에서 확보한 200여 개의 파일을 검증한 뒤 추가로 보도하겠다고 예고하며 청와대가 빼도 박도 못하게 확실히 몰아갔다.


'최순실 게이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박 대통령은 결국 지난달 25일과 4일 두 차례나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이 역시 핵심은 빗겨나간 사과문이었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혼돈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고 성난 민심을 달래기에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으로는 너무 부족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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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기자는 "상대가 지난 4년 동안 국정 농단을 해온 최순실 씨였던 만큼 반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손석희 사장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에 감사하다"며 "결코 잊을 수 없는 계절로 기억될 것 같다. 아직도 끝난 게 아니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최순실 씨 관련 박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을 첫 보도한 JTBC 기자들의 취재 뒷이야기는 많은 누리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손석희가 '최순실 파일' 2번 나눠 특종 보도한 진짜 이유JTBC '뉴스룸'이 이틀 연속 최순실 관련 특종을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