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중국에서 열린 킥복싱 복귀전에서 판정패를 당한 최홍만이 경기 후 상대 선수와 사진을 찍으며 친목을 다졌다.
최홍만은 지난 6일 중국 후난 성 화이화 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시루잉슝 PFC'가 주최하는 킥복싱 대회에서 중국의 저우진펑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2008년 K-1 월드 그랑프리 16강전 이후 2891일 만에 킥복싱 복귀전을 가졌으나 2013 K-1 MAX 준준결승 경력자 저우진펑을 감당하지 못했다.
두 사람의 신체 조건은 최홍만 218cm 160kg, 저우진펑 177cm, 72kg으로 최홍만이 압도적이었지만 그는 신체적인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결과는 최홍만의 만장일치 판정패.
오랜만의 복귀전에서 패배를 당한 최홍만은 경기가 끝난 후 저우진펑을 찾아 그의 실력을 찬양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에 따르면 최홍만은 7일 새벽 2시 통역을 통해 저우진펑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야식이나 먹자고 전화했다. 그리고 그는 그 자리에서 "저우진펑은 위대한 킥복서"라고 극찬했다.
최홍만의 극찬에 저우진펑은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등 두 사람은 야식을 먹는 내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종격투기 선수 권아솔은 최홍만이 판정패를 당하자 자신의 SNS에 최홍만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ㅜㅜㅜ최홍만 172cm 중국선수에게 졌다. 국제적 망신 중에 개망신. 순시리 다음은 또 너냐??"라는 글을 올리며 최홍만의 경기를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