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황제' 대접을 받았다는 논란이 일자 조응천 의원이 일갈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황제 소환을 너무 질책 말아달라. 우병우가 확실히 끈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검사도 '우병우씨'라고 말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조 의원은 '황제 소환'에 너무 질책하지 말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2년전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으로 수사받을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20년 정도 후배검사가 자신을 보고 "어이, 조응천씨"라고 불렀다는 것. 그러면서 "우병우가 확실히 끈떨어졌다고 판단되면 검사도 '우병우씨'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권력의 속성에 따라 검찰이 급속도로 변한다는 사실을 전한 것이다.
조 의원의 말에는 머지않아 우병우 전 수석이 검사에게 '우병우씨'로 불릴만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늬앙스가 담겨 있는 듯 보인다.
한편 조 의원읜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라'는 말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는 연관이 없으니 왜 제대로 관계를 파악하지 못했는지를 알아보라는 일종의 '수사 가이드라인'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