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연일 하락세를 타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11.5%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월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252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1.9%p·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웹사이트 참조)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7.5%p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조사기관 지지율 최저치로 이명박 대통령의 16.5%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6%보다 낮은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또한 지난주에 비해 9.1%p 급등해 83.9%로 나타났다.
다만 일간 집계로 보면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 이후 60대와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실제 60대 이상 지지율은 3일 23.5%에서 대국민사과 당일인 4일 28.4%로 4.9%p 올랐으며,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지율 역시 36.9%에서 42.6%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지난주 후반 박 대통령이 두번째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 콘크리트층 결집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간 지지율 전체 추이는 대구·경북(20.1%p 하락), 50대(14.3%p 하락), 보수층(8.5%p 하락), 새누리당 지지층(14.2%p 하락) 등을 보이며 핵심 지지 기반층에서의 이탈 현상은 계속되는 추세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