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21년전 MBC 드라마에 등장했던 박근혜·최태민 영상

YouTube 'dy p'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의 아버지인 최태민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가 그려졌던 21년 전 드라마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21년 전 MBC에서 방영했던 인기 드라마 '제4공화국'의 영상 일부분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창환)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박근형)에게 큰 영애(박근혜 대통령)최태민씨와의 관계에 대해 보고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재규 중정부장은 어렵게 "큰 영애 문제에 관한 얘기"라면서 보고를 시작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최 뭐시기 그 목사와 관련된 얘기요?"라고 물으며 무언가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얘기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큰 영애와 최씨가 '나란히' 함께 행사에 참여한 모습이 나타난다.


인사이트YouTube 'dy p'


김 중정부장은 최씨가 큰 영애의 후광을 업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마지막에는 "여자 문제까지…"라고 얼버무리면서 보고서를 제출한다.


보고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미 그 문제는 알고 있소. 근데 근혜 말은 그게 아니던데요?"라면서 낯부끄러운 듯 "오늘은 이만 여기서 끝냅시다"라고 말한다.


김 중정부장이 나간 뒤의 박 전 대통령 표정은 매우 그늘져 보였는데, 실제 박 전 대통령 생전에 어떤 걱정에 휩싸여 있었을지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한편 MBC 드라마 제4공화국은 1995년 10월부터 1996년 1월까지 방영했으며, 유신 정권 '제4공화국' 당시 있었던 정치적 사건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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