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민심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2차 범국민 촛불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최대 20만 명의 국민이 모여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이는 지난달 10월 29일에 열린 1차 집회에 비해 무려 '10배'가 넘는 규모다.
집회 시작 전 주최 측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0만 명, 경찰 측은 3~4만 명의 인원이 6일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4시에 집회가 시작되고 7시에 거리 행진이 진행되자, 집회에 합류하는 사람이 증가해 오후 9시께는 20만 명까지 이르렀다.
현장에는 성인들뿐 아니라 교복을 입은 청소년, 부모님의 손을 붙잡은 어린 자녀, 종교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촛불을 밝혔다.
사람들은 제자리에 앉아 촛불을 든 채 '박근혜 하야'를 외칠뿐 폭력 투쟁 없이 평화롭게 집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피켓에는 "박근혜 퇴진" , "사과 말고 퇴진하라" , "정답은 박근혜 하야"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