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박 대통령 호남 지지율 0%의 숨은 진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0%가 나온 것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반올림'한 수치가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


지난 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도가 5%라고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호남에서는 '0%'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로 여론조사에서 0%가 나오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0.4%를 반올림하면 0%로 표기하기 때문에, 확실히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단정 지으면 안 된다"는 신중론이 나왔다.


실제 한 시민은 "갤럽이 이상하다"라면서 "0%를 강조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실제 지지자가 0명이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인사이트한국갤럽


이를 본 한국갤럽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믿기 힘들겠지만)그 힘든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면서 "조사 결과는 나온 그대로"라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온 교차집계표에서 'ㅡ' 표시는 응답자가 적어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0%'는 응답자는 있지만, 0.4% 미만이라 반올림되어 0%로 기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답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경우에는 '빈칸'이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 즉 이번 호남 지지도 0%는 분명하게 단 한명의 지지자도 없는, 반올림이 아닌 0%라는 것이다.


한편 한국 갤럽은 수치를 제시하는 유의미한 최소 응답자는 '5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Twitter 'GallupKoreaNews'